📌곧장기부 say: 내부 일정 조율로 인해 키트물품 전달 시점이 중복에서 말복으로 변경되었음을 안내드리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곧장기부 후원자님. 어르신과 일상과 동행하고 있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달라지는 기후의 영향에 따라, 매년 더욱 높아지는 기온과 장마철 폭우는 기후에 더욱 취약한 환경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주로 살고 계신 노후화된 주택은 오래된 건축자재를 사용해 열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더위에 노출되기 쉽고, 냉방비가 부담되는 어르신들께서는 에어컨은 사치라고 말씀하십니다. 더위를 피해 하루의 온도가 최고를 찍기 전에 아침 일찍 복지관에 왔다가, 복지관 문 닫을 무렵 직원들과 함께 퇴근하는 것이 일상인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다가오는 여름날,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복날에 찾아온 복덩어리’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각자의 사정을 가진 어르신들께 크고 작은 힘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르신들께 안겨 드릴 ‘복덩어리’는 아래와 같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어르신들의 여름 보양을 책임질 음식들을 가득 구성하였습니다. 과일류는 체리, 멜론, 귤, 키위 등 평소 어르신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과일도 푸짐하게 넣었습니다. 생활용품은 평소에 어르신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어르신들이 자주 요청하셨던 품목을 골라 제공할 예정입니다.
- 식료품: 누룽지 삼계탕, 갈비탕, 전복죽, 쇠고기죽, 냉면, 솥반, 홍삼음료, 반찬류, 김, 과일류 등
- 생활용품: 여름 이불, 파스, 제습제, 치약, 칫솔 등
[만기 할아버지(가명) / (2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아~ 선생님, 전화하셨어요? 죄송해요. 제가 일하는 중에는 핸드폰을 가방에 넣어서 벨소리가 울려도 못 듣고, 집에 가면 지하라 전화가 잘 안 터져서요." 핸드폰이 안 터지는 단칸방에 만기(가명) 할아버지는 아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줍는 폐지는 1kg에 60원, 동네 과일집에서 매일같이 폐박스를 받고 있지만 두 식구의 생계비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 다가오는 여름에는 또다시 지하방에는 물이 차오를 예정입니다. 이번 여름에도 무사히 넘어가야 할 텐데 매일이 한숨의 연속입니다.
[정주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예전에는 내가 봉사도 다니고, 시장에서 큰 가게를 운영했었어요." 정주(가명) 할머니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를 좋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고된 노동의 누적 때문이었을까요? 어느 날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이후, 큰 수술을 했습니다. 꼼짝없이 집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건강했던 정주(가명) 할머니에게 이름 모를 병도 하나씩 찾아왔습니다. 몸과 마음은 점점 지쳐만 갔고, 밝고 명랑했던 정주(가명) 할머니를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정주(가명) 할머니는 아직 사람들이 좋습니다.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는 없지만, 소소한 이야기 주고받으며 복지관에 다니는 것을 참 좋아하십니다.
[희자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주로 박스나 고철을 줍는데, 주에 정말 많이 벌면 2만 원 정도 되어요." 하늘을 보는 것보다 땅과 더 가깝게 굳은 허리와 실버카를 이용해 오늘도 희자(가명) 할머니는 폐지를 주우러 갑니다. 아버님이 간 경변으로 돌아가신 이후 자녀들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혼자만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희자(가명) 할머니에겐 폐지를 줍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동주 할머니(가명) / (2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충남 공주에서 살다가 광명7동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낯선 동네에선 폐지를 줍는 일도 텃세의 한 영역이었는데요. 주변 눈치를 보면서 이렇게 세월을 보내온 지도 벌써 6년째입니다. 슬하에 네 형제가 있지만 각자의 가정 살림도 어려운 자녀들에게 손을 벌리기엔 염치가 없다는 표현을 하십니다. 벽지에 곰팡이가 가득 핀 집에서 동주(가명) 할머니은 오늘도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호진 할머니(가명) / (3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할머니는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에 남편을 잃었습니다. 오랜 병환을 앓고 있긴 했지만, 본인에게는 가장이자 소중했던 사람이 떠난 상실감 때문일까요. 한동안은 갈 곳도, 살아갈 길도 막막히 생각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집에서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자 몸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시작했고, 관절염에 갑자기 나빠진 건강 탓에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있는 재산이라고는 남편이 남겨 둔 집 한 채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정부에서 도움을 받기도,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폐지를 줍는 일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명보 할아버지(가명) / (2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경비원 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명보(가명) 할아버지는 얼마 전 아내의 병환이 악화되면서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할머니의 병간호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잠시 틈을 내 하루에 3시간씩 일을 할 수 있는 동사무소 노인 일자리를 신청했습니다. 집을 비우는 시간에도 혹여 할머니가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생계를 위해 명보(가명) 할아버지는 문을 나섭니다. 두 노부부의 삶이 더 지치지 않도록 든든한 편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인애 할머니(가명) / (3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아들의 사업실패로 부부의 모아둔 돈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인애 할머니(가명)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본인의 꿈을 위해 대학에 진학해 열심히 다니고 있는 손녀가 눈에 계속 밟힙니다. 어린 나이에 학자금 대출을 받고, 생활을 위해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손녀에게 못난 부모가, 할머니가 해줄 것이 없어 속상하기만 한데요.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인애(가명) 할머니 가정을 위해 함께 마음을 더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옥순 할머니(가명) / (2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옥순(가명) 할머니는 암 수술 이력으로,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할머니 앞에 놓인 여러 가정 문제와 남편의 건강 악화로 병원비 지출이 많아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며 우울감 또한 깊어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위험천만한 도로를 다니며 폐지를 줍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집에 누워 있는 남편을 위해 오늘도 할머니는 도로 위에 있습니다.
[태희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자원재생활동가)]: 작은 키에 야윈 몸, 어디에 폐지가 있을까 늘 옆을 보느라 바쁜 태희(가명) 할머니는 우리가 부르는 소리도 잘 듣지 못하십니다. 그 여린 몸으로 어려운 생활을 어떻게 이어나가실까 싶지만 귓가에 대고 크게 소리를 지르며 대화하면 밝게 웃음 지어 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참 감사하기만 합니다. 어르신이 더욱 건강하게 드시고,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희덕 할머니(가명) / (2인 가구, 수급, 자원재생활동가)]: 희덕(가명) 할머니은 주 3번, 병원에 전체 혈액 투석을 위해 방문합니다. 이런 몸을 끌고 오랫동안 병환으로 누워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할아버지의 간호와 생계유지를 도맡아 해왔습니다. 최근 할머니의 건강 또한 악화되면서 누워 있는 남편을 들어 씻기도 어려운 상황인지라, 집안에 들어서면 고약한 냄새가 먼저 코를 찌릅니다. 해당 가정의 경우, 다양한 문제가 축적되어 기관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개입과 지원을 진행하고 있지만 두 부부에게 식사 해결 또한 큰 문제인지라 이번 키트 지원을 통해 그 빈자리를 채워 드리고자 합니다.
[윤자 할머니(가명) / (3인 가구, 자원재생활동가)]: "우리 딸 얼굴에는 어렸을 적 화상으로 생긴 큰 상처가 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밖에도 못 나가고, 방에서만 생활했지요. 지금은 다 늙은 엄마 아빠랑 같이 살지만 우리 죽고 나면 아이 혼자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네요." 두 분 모두 폐지 수집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어머님의 건강 악화로 매일 아침, 밤으로 아버님 혼자 길을 나섭니다. 윤자(가명) 할머니댁은 언제 찾아가도 냉골인 바닥으로 누군가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소희 할머니(가명) / (2인 가구, 자원재생활동가)]: "얼마 전에 같이 살던 손녀가 독립했는데 그 아이가 우리 주소지로 되어 있어서 수급자 되기도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소희(가명) 할머니네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두 분의 폐지 수집 활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가정이었습니다. 집에 가장이던 아버님의 몸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생활비 부담도 두 분의 삶의 무게를 짓누르게 하고 있습니다.
[영복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영복(가명) 할아버지는 오랜 시간 혼자 지내면서 생활을 해오고 계십니다. 수급비로 한 달 생활을 하는데 젊었을 적 열심히 살아온 흔적의 빚을 청산하느라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잘 사용해 오던 틀니도 부러져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는데요. 자신의 외형적인 모습에 자신감을 많이 잃어가고 있는 요즘 어르신에게 조금이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무더위가 다가오는 여름, 지원해 주는 음식으로 여러 부담감을 잠시나마 덜어낼 수 있도록 해드리며 지역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춘자 할머니(가명) / (3인 가구, 수급)]: 춘자(가명) 할머니는 몸이 약해 복지관에 오는 것 외에는 외출도 어렵습니다. 작년에 다친 발목이, 올해는 넘어지면서 정강이와 발목이 부러져 며칠간 입원 신세였습니다. 퇴원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지금, 춘자(가명) 할머니는 거동이 자유롭지 않으니 장을 보는 것도, 식사를 차리는 것도 힘이 듭니다. 더운 복날 춘자(가명) 할머니가 든든하게 드시고 부러진 다리도 어서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곧장기부를 신청합니다.
[두심 할머니(가명)/ (1인 가구, 수급)]: 항상 부지런한 두심(가명) 할머니는 건강을 위해 복지관도 열심히 나오시고 운동도 매일 하십니다. 두심(가명) 할머니가 이렇게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어렵게 사는 자식들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폐 끼치진 않을까 걱정돼서입니다. “치매라도 걸리고 아파 봐, 누가 날 돌봐주겠어... 앞으도 이렇게 내 한 몸 건사하면서 살 수만 있으면 좋겠어." 할머니의 이런 걱정은 몇 년 전 첫째 자녀와 연락이 끊기면서 더욱 심해졌습니다. 자녀와 연락이 끊긴 이후로는 홀로 외롭게 살아오신 두심(가명) 할머니. 할머니의 외로움과 걱정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애순 할머니(가명)/(1인 가구, 수급)]: 항상 밝고 명랑한 애순(가명) 할머니는 어린 시절 이야기만 하면 눈시울을 붉히십니다. 11살 때부터 남의 집 식모살이를 했다는 애순 할머니는, 친구들이 학교 갈 때가 제일 부러웠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못 배운 것이 한이 되었던 애순(가명) 할머니는 지금도 가난하고 힘들지만 복지관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애순(가명) 할머니가 더 이상 경제적 어려움으로 눈물짓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산드라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산드라(가명) 할머니는 눈이 불편해 장애가 있으시고, 청력이 약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십니다. 또한 기억력도 좋지 못해 자주 까먹고 물건들을 잃어버리십니다. 할머니는 자녀들이 있지만 왕래가 없어, 외로움이 많이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사소한 몇 마디만 나누면 고맙고, 감사해서 금방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의 정과 이웃들의 보살핌이 필요한 산드라(가명) 할머니에게 키트를 지원해 드리며 올여름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사람들 간의 '정'을 느끼며 외롭지 않게 여름을 나기를 바라겠습니다.
[양산 할머니(가명) / (4인 가구, 저소득)]: 양산(가명) 할머니는 이혼한 아들과 함께 손자와 손녀를 양육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지내오던 고향을 두고 어린 손자와 손녀를 양육하기 위해 광명으로 오는 선택을 하셨다고 합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이웃들을 두고 광명에서 혼자 아이들을 양육하며, 외롭기도 했지만 손자와 손녀와 함께할 수 있어서 버틸 수 있었으나, 최근 급격히 몸이 나빠져서 수술을 하셨다고 합니다. 손자 손녀를 두고 떠날까 봐 매일을 걱정하며 지내시는 양산(가명) 할머님이 여름철 키트 지원을 통해 다시 한번 힘을 내시고 아이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싶습니다.
[광산 할머니(가명) / (4인 가구, 수급)]: 광산(가명) 할머니는 남편과 장애가 있는 딸, 손자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딸이 미혼모로 아이를 출산했고, 양육이 어려운 딸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면서 손자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편분 또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시는 광산(가명) 할머니에게 다가올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키트를 지원해 주고 싶습니다.
[윤자 할머니(가명) / (2인 가구, 수급)]: 윤자(가명) 할머니는 장애가 있는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이는 50이 넘었지만 아직도 소녀 같은 딸은 윤자(가명) 할머니만 졸졸 따라다니고 계십니다. 광명에 농촌지역에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계셔서 단절된 삶을 살지만 만나러 갈 때 마다 밝은 미소로 반겨주십니다. 곧 다가올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키트를 지원해 주고 싶습니다.
[상수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광명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외딴곳에 혼자 살고 계시는 상수(가명) 할아버지는 얼마 전까지 알콜릭으로 건강상태가 몹시 좋지 않았습니다. 전동휠체어 오작동으로 또랑에 빠져 크게 다쳐 몸져눕게 되었고, 병원에 잠시 입원한 후 겨우 회복하여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도움받기도 힘든 외딴곳에 혼자 지내다 보니 문득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술을 끊으셨습니다. 아직 다친 몸은 회복 중이지만 술 끊은 것만으로 너무 좋아보 이는 모습이 새 사람 같습니다. 앞으로 건강 관리하며 본인을 도와준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상수(가명) 할아버지를 위해 여름 키트를 신청합니다.
[성식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성식(가명) 할아버지는 만나기 힘듭니다. 무슨 사연인지 모르겠지만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전화도 없으셔서 연락이 힘듭니다. 오가다 만나면 언제나 밝은 미소로 반겨 주셔서 기분이 좋지만 추운 날이 다가올 때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때는 걱정이 됩니다. 전기도 없어 식품 지원이 쉽지 않지만 이번 여름 키트의 식품은 상온에서도 충분히 보관 가능한 물품들로 구성이 너무 좋아 성식(가명) 할아버지께 드리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석태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혼자 살고 계시는 석태(가명) 할아버지는 언제나 혼자 지내셨습니다. 어린 시절 고아원을 나오고 나온 이후는 쭉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오셨고, 잘 살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건강 문제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되다 보니 더 외로워지셨고, 아직도 의지는 있지만 거동이 불편해 일하기가 많이 힘들어지셨습니다. 이번 여름 키트를 통해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진구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가족을 그리워하시는 진구(가명) 할아버지는 언제나 이웃을 생각합니다. 밑반찬 만드는 프로그램이 끝나면 만든 음식을 한 번에 포장하지 않고 여러 개로 나누어 포장합니다. 집 근처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 이웃에게 좀 나눠 줄까 해서 따로 포장을 항상 하십니다. 사정상 가족과 떨어져 살며 다시 함께 살 수 없는 상황에 그리워할 수밖에 없지만 이웃과 함께하며 마음을 대신 전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항상 이웃을 살피는 진구(가명) 할아버지께 할아버지를 살피는 이웃들도 있음을 키트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맹임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맹임(가명) 할머니는 조금 예민하십니다. 많이 깔끔하시고, 자신만의 방법이 매우 확고하시고, 본인 손으로 직접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시지만 복지관 프로그램에 나오시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계십니다.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조금씩 느껴가시고 계시고 본인 주장보다 조금씩 맞춰가는 조율해 가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그 노력을 응원하는 마음을 키트로 전하고 싶습니다.
[규남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혼자 지내시는 규남(가명) 할아버지는 수줍음이 많습니다. 어린 시절 빠르게 일터로 나서다 보니 배움이 부족하셨거든요. 특히 글을 모르시다 보니 티비 말고는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줍음이 많아 쉽게 이웃들과 친해지기는 어렵지만 서로서로 도움 주고받으며 미소를 띄워 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줍은 미소가 귀여우신 규남(가명) 할아버지께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명규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명규(가명) 할아버지는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시는 흥이 넘치는 할아버지이십니다. 위트가 가끔 과해서 혼을 내시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허허 웃으며 훌훌 털어버리십니다. 살면 얼마나 산다고 힘든 생각 대신 기분 좋은 생각으로 채우려 한다는 명규(가명) 할아버지, 무더위에도 건강하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동석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동석(가명) 할아버지는 복지관에 오신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왜 이제 알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어르신들과 잘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건강이 좋지 못해서 홀로 보내는 시간이 길었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어느덧 익숙해지고 난 후에는 집에서만 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좋은 기회에 복지관과 연결되었고 생활에 활기를 찾아가시고 계시는 동석(가명) 할아버지에게 무더위에 건강하시라고 키트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진숙 할머니(가명) / (2인 가구, 수급)]: 할아버지와 함께 사시는 진숙(가명) 할머니는 그동안 할아버지를 돌봐주시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복지관 가까이 사시다 보니 살짝살짝 시간 내서 오시는 복지관이 그렇게 즐거우실 수 없다고 합니다. 돌봄에 대한 수고로움과 곧 다가올 더위에 어쩌면 지칠지 모르는 할머니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키트를 드리고 싶습니다.
[중석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중석(가명) 할아버지는 그동안 많이 아팠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으로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잘 드시지 못했습니다. 검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함을 알았고 수술 후 이제 서서히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병원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필요한 검사나 받아야 할 의료서비스가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몸이 회복해가면서 조금씩 용기 내고 계십니다. 무더위에도 용기 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선미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가족과 단절된 채로 혼자 오랫동안 사셔서 외로움이 큽니다. 주변 지인 친구들과 술 한잔하는 게 낙이었는데 지인들도 다 이사를 가서 더 외롭다고 합니다. 항상 남에게 피해 줄까 걱정하시고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어렵게 꺼낸 옛날이야기에는 지금은 세상에 없는 어린 딸이 있고 그 이야기를 할 때는 금방 눈시울을 붉힙니다. 혼자가 아니라고 외롭지 않게 지원을 통해 빈자리를 채워 드리고 싶습니다.
[장미 할머니(가명) / (2인 가구, 수급)]: 웃는 모습이 꽃처럼 고우신 분입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할아버지와 지인 도움을 받아 작게 텃밭도 가꾸며 즐겁게 사셨습니다.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큰 사고로 위중한 상태이고 꽃처럼 고운 얼굴에서 자꾸 눈물이 납니다. 괜찮다. 극복할 수 있다. 라고 하시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물을 훔치십니다. 정말 괜찮아지실 거고 다 좋아질 거라고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계순 할머니(가명) / (3인 가구, 저소득)]: 아들의 병으로 할머니도 마음의 병이 생겼습니다.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어 하루 종일 누워 계시고 먹는 것조차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들은 자신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챙기려는 마음이 커서 자꾸 서로 의도하지 않는 말들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할머니 마음의 병이 얼른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철수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혼자 살고 있는 철수(가명) 할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하여 혼자서 외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변의 도움 없이는 시장에 가는 것도 어려운 할아버지는 하루 반찬을 구입하기 위해 1시간을 걸어서 시장에 간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에 시장에 가서도 그나마 가장 저렴한 반찬을 간단히 구입해 온다고 합니다. 항상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아낀다는 할아버지는 계속 오르는 물가에 이제 밥 먹는 것도 사치 같다는 말을 하시며 눈물을 보이십니다. 철수(가명) 할아버지는 이번 여름에는 시원하고 맛있는 여름 보양 음식을 드실 수 있게 여름 키트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미자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혼자 살고 있는 미자(가명) 할머니는 최근 자궁 쪽 암 5기를 진단받고, 삶의 무력감이 어르신을 뒤덮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상황 속에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현재 자신의 상황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갑자기 진단받은 암으로 계속 지출되는 의료비가 늘어납니다. 아픈 것도 서럽지만, 돈이 없어 병원비를 걱정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 처량하다는 미자(가명) 할머니는 밤에 잠도 잘 못 이루십니다. 미자(가명) 어르신의 치료비와 생활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자원을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픈 어르신께 더운 여름 건강이 지낼 수 있도록 여름 키트를 지원하고, 앞으로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해보고자 합니다.
[숙자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차상위)]: 숙자(가명) 할머니는 손자와 오순도순 사이좋게 단둘이서 잘 지내고 있지만, 손자의 학업으로 인해 집에 홀로 계시는 시간이 많아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계십니다. 또한 성장기에 있는 손자의 식비, 학업비, 생활비 등에 대해 생계유지에 여러 부담이 많지만 사랑하는 손자에게는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숙자(가명) 할머니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자 여름 키트를 지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구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청력장애가 있으셔서 보청기를 사용하고 계시지만, 보청기가 오래되어 가까이서 큰 소리로 이야기해야 원활한 대화가 가능하십니다. 청력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으실 테지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십니다. 혼자 살고 계신 지 오래 되어 식사 해결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운 부분은 가정에 파견되고 있는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도움을 받고 계십니다. 정구 할아버지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여름 키트를 지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영자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오랜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낸 영자(가명) 할머니는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지루하다는 표현을 자주 하십니다. 지인들과의 왕래나 교류도 없어 외로움도 많이 느끼시는 영자(가명) 할머니입니다. 영자(가명) 할머니의 아픈 마음을 보살펴 드리고.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금자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약 20년 전부터 혼자 살고 계신 금자(가명) 어르신은 점점 고령이 됨에 따라 스스로 식사를 챙겨 먹기 어려워 항상 물에 말아드시거나, 김치만 가지고 드시는 등 영양결핍을 겪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사람들과 만나며 긍정적으로 생활하시려고 노력하십니다. 평소 누군가에게 속내를 잘 내비치지 않지만, 담당 사회복지사를 만나 어렵게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올해 무더운 여름 어르신이 끼니 걱정 없이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 드실 수 있도록 여름 키트를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영철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여러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생활하고 계신 영철(가명) 할아버지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 및 친구와의 관계도 없어 시간이 있을 때면 하천 주변을 걷는 것이 유일한 취미입니다. 말할 상대도 없고, 너무 외로우시다는 할아버지는 누군가와 만나고 싶지만 자기가 지금 가진 것이 없어 다들 싫어할 것이라여 이내 고개를 숙이십니다. 영철(가명) 어르신께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여름 키트를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순자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몸이 불편하여 외부활동이 어려우신 어르신은 이번 여름도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더운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이번 여름 너무 더운데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더운데 집에서 어떻게 있어야 할지 걱정이 많다는 순자(가명) 어르신은 그저 동네 그늘막 정자에서 쉬는 것이 유일한 쉼터입니다. 어르신에게 여름 키트를 통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종길 할아버지(가명) / (2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매일 집 앞에서 오래도 폐지를 분리하는 종길 할아버지는 얼마 전 광명동으로 이사 왔습니다. 할아버지는 조금이라도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고 싶지만 요즘 나같이 늙은 사람을 써 주는 곳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부지런하게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며, 할머니의 의료비를 부담하시는 할아버지를 위해 여름 키트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호선 할아버지(가명) / (2인 가구, 저소득, 자원재생활동가)]: 길을 가다 만나게 된 호선(가명) 할아버지는 동네의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더운 날 밖에 나온 지 벌써 4시간이 되어 한낮의 온도가 젊은 사람도 혀를 내두를 만큼 높았지만, 아버님은 폐박스를 줍는 고강도 활동을 하시면서도 밝게 웃고 계셨습니다. 상담을 시작하니 웃음 뒤에 그 누구도 돌봐주지 않던 할아버지의 일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픈 아내는 집에 두고 매일 나오는 길, 가족이나 지인, 정부의 도움도 받기 어려운 상황, 자녀들을 위해 젊었을 적 최선을 다했던 아버지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호선(가명) 할아버지의 짐을 덜어 드릴 차례인 것 같습니다.
[윤숙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예전에는 제가 복지관에서 수영도 다니고, 헬스도 다니고 누구보다 건강했어요." 몸에 적신호가 찾아온 뒤 윤숙(가명) 어머님의 생활에 균열이 생긴 것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의료비와 생계비 부담에 생활이 힘들지만 조금씩 삶을 회복하기 위해 인근 하천으로 슬슬 걸어보기도 하고, 병원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희순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나는 요즘 경제적인 여유만 있으면 더 행복할 것 같네요."라고 말씀하신 희순(가명) 할머니는 혼자서도 척척 해결해내는 똑순이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 바뀌는 세상에서 조금 더 잘 살아내 보려고 스마트폰도 배우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빠짐없이 참여해 봅니다. 그래도 내가 처한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늘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살아내고자 하는 긍정적인 희순(가명) 할머니이십니다.
[준하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어머님을 먼저 보내고 혼자 사는 준하(가명) 할아버지는 매일 밥과 김치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 경로식당에 나와 식사하는 것을 권했지만, 이런 생활이 익숙해진 할아버지는 한사코 괜찮다고, 사람들 많은 곳에 나가서 식사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씀하십니다.
[미희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나는 요즘 사는 게 힘이 없어요." 반찬, 생활용품, 의류 생활에 필요한 건 투성이인데 삶을 꾸려나가기는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1인 가구 수급비를 받아 주거비 이자에, 예전 생활비로 빌린 대출 이자까지 갚아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지친 미희(가명) 할머니께 작은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명이 할머니(가명) / (1인 가구, 수급)]: 얼마 전 명이(가명) 할머니 댁에는 오래된 가스레인지가 고장이 났습니다. 더는 점화가 되지 않는 가스레인지를 보고 "너도 나처럼 늙었구나."하고 호호 그 앞에서 같이 웃으셨다고 합니다. 가까스로 사람을 불러 불씨를 살려두긴 했지만, 또 언제 꺼질지 모르는 가스레인지는 할머니의 요즘 새로운 고민거리입니다. 가스레인지가 말을 안 듣자, 끼니를 해결하는 것 또한 걱정입니다.
[기강 할아버지(가명) / (1인 가구, 수급)]: 멋진 파마머리에 클러치,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독보적인 패션 리더 기강(가명) 할아버지이십니다. 할아버지는 사실 이혼 후에 아내에게 모든 재산을 넘겨주고 빈손으로 집을 나왔습니다. 동 행정복지센터의 도움으로 고시원에 임시 거처를 구하여 생활한 뒤 본인의 보금자리를 구해 나온 지 채 몇 달 되지 않았는데요. 1인 가구에도 수급비, 의료비 등 빠듯한 형편에 젊었을 적 입은 사고로 일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할 수 있다!'며 긍정 에너지를 잃지 않으시는 기강(가명) 할아버지께 더욱 기운을 북돋아 드리고자 합니다.
[주양 할머니(가명) / (2인 가구, 수급)]: "선생님, 먹을 것이 좀 없을까요? 오늘도 배고파서 왔어요." 동네의 유명한 사고뭉치 아들, 주양(가명) 할머니 댁 이야기입니다. 다른 자녀들은 따로 살라며 주양(가명) 할머니에게 여러 번 권하지만, 자신이 아니면 아들을 또 감당할 수 있는 이가 없다며 할머니는 빚과 배고픔에 시달리는 매일 같은 삶을 견디고 있습니다.